스플래툰3 무기 티어 고르는 방법, 초보도 안 터지려면 이렇게

얼마 전 Ver. 11.2.0 기준으로 다시 랭크를 돌려봤는데, 예전처럼 “그냥 블래스터 들면 된다”는 느낌은 꽤 줄었습니다. 닌텐도 공식 업데이트에서 블래스터 폭발 판정이 조정됐고, N-ZAP 계열은 발밑 칠이 좋아지면서 안정감이 확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스플래툰3 무기 티어는 단순 화력보다 생존, 칠, 스페셜 회전, 룰 관여력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스플래툰3 무기 티어를 볼 때 먼저 나눌 기준
티어표를 볼 때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S티어 무기를 그대로 잡는 겁니다. 스플래툰3는 에임만 좋은 무기가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우리 팀이 전선을 만들 수 있느냐가 더 큽니다. 특히 솔로 랭크에서는 팀 조합이 매번 바뀌기 때문에 혼자서 칠하고, 빠지고, 다시 들어갈 수 있는 무기가 체감상 더 좋습니다.
제가 기준으로 잡는 건 네 가지입니다. 첫째, 혼자 칠하면서 스페셜을 빨리 돌릴 수 있는가. 둘째, 킬을 못 해도 전선 유지에 기여하는가. 셋째, 맵이 좁거나 긴 구간 모두에서 완전히 무력해지지 않는가. 넷째, 실수했을 때 빠질 여지가 있는가입니다. 이 네 가지를 만족하면 티어가 높게 느껴지고, 하나만 강하면 특정 룰 전용 무기가 됩니다.
현재 기준 추천 티어
S티어: 솔로 랭크에서 꾸준히 값이 나오는 무기
- N-ZAP '85: 발밑 칠 안정성이 좋아져서 초보와 중급자 모두 쓰기 편합니다. 기동성이 좋고 스페셜 회전도 빨라서 에어리어, 호코, 야구라에서 모두 무난합니다.
- 스플래터샷 계열: 사거리, 킬 속도, 칠 성능이 균형 잡혀 있습니다. 조합을 크게 타지 않고, 한 명을 자른 뒤 바로 오브젝트에 붙기 좋습니다.
- .52 갤: 탄 퍼짐은 있지만 맞췄을 때 보상이 큽니다. 정면 교전이 자주 나는 맵에서는 아직도 압박감이 강합니다.
- 스플래타나 와이퍼: 접근 각을 만들 줄 알면 전선 흔들기에 좋습니다. 다만 처음 잡으면 너무 앞으로 가다 잘리기 쉬워서 맵 이해도가 조금 필요합니다.
이 라인은 “누가 들어도 평균 이상은 한다”에 가깝습니다. 특히 N-ZAP '85는 킬이 조금 부족해도 칠과 스페셜로 팀에 계속 기여할 수 있어서, 랭크를 올리는 과정에서는 체감이 좋았습니다.
A티어: 상황을 타지만 충분히 주력으로 쓸 만한 무기
- L-3 릴건 계열: Ver. 11.2.0에서 탄속과 사거리가 좋아진 쪽이라, 손에 맞으면 중거리 견제가 꽤 편해졌습니다. 다만 3점사 리듬이 안 맞으면 딜 손실이 큽니다.
- 스플래터샷 프로: 사거리로 먼저 때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칠이 답답할 때가 있어서 무리하게 혼자 다 하려 하면 힘이 빠집니다.
- 듀얼 스위퍼 계열: 구르기로 생존 각을 만들 수 있어 안정적입니다. 킬 결정력은 S티어 슈터보다 살짝 느리지만, 오래 살아남는 플레이에 강합니다.
- 트라이슬로셔: 좁은 구간에서 순간 화력이 좋습니다. 야구라 주변이나 골목 싸움에서는 아직 무섭지만, 긴 맵에서는 진입 타이밍을 많이 탑니다.
A티어 무기는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들면 강한 무기”입니다. 예를 들어 L-3 릴건은 버프를 받았다고 아무렇게나 쏘면 약합니다. 반대로 상대 사거리 끝에서 툭툭 끊고, 스페셜 타이밍에 같이 밀면 S티어 못지않게 게임을 굴릴 수 있습니다.
B티어: 룰과 맵을 보고 꺼내면 좋은 무기
- 블래스터 계열: 폭발 판정 조정 이후 예전보다 대충 맞히는 맛은 줄었습니다. 그래도 야구라처럼 상대 위치가 좁아지는 룰에서는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 차저 계열: 장거리 압박은 확실하지만, 팀이 칠을 못 해주면 혼자 할 일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에임보다 포지션 유지가 더 중요합니다.
- 하이드런트, 배럴 스피너 계열: 자리 잡으면 강하지만, 진입을 허용하면 바로 무너집니다. 맵 구조와 아군 전선 의존도가 큽니다.
- 롤러 계열: 암살 성공률이 높으면 좋지만, 상대가 칠을 넓게 깔아두면 접근이 어렵습니다. 초반부터 무리한 잠복만 하면 존재감이 사라집니다.
B티어라고 약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솔로 랭크에서는 팀이 내 장점을 살려준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맵이 길고 넓은데 롤러를 들거나, 우리 팀 칠이 부족한데 차저를 들면 게임이 답답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초보라면 무기 티어보다 역할을 먼저 잡는 게 빠릅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무기를 잡으면 티어가 높아도 승률이 잘 안 나옵니다. 초보라면 N-ZAP '85, 스플래터샷, 듀얼 스위퍼처럼 칠과 생존이 되는 무기부터 잡는 게 편합니다. 이 무기들은 실수했을 때 빠질 수 있고, 킬을 못 해도 바닥을 칠해 팀 이동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차저, 스피너, 블래스터는 손맛이 좋지만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차저는 한 발을 맞히는 것보다 “어디 서 있으면 상대가 못 들어오는지”를 알아야 하고, 블래스터는 직격과 폭발 거리 감각이 필요합니다. 스피너는 충전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전투 시작 전에 이미 죽어 있습니다.
그래서 랭크가 낮을 때는 S티어만 보고 갈아타기보다, 한 무기를 최소 30판 정도는 써보는 쪽이 낫습니다. 승패보다 중요한 건 자주 죽는 위치가 반복되는지 보는 겁니다. 같은 골목에서 계속 잘리면 무기 문제가 아니라 진입 순서 문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룰별로 체감이 달라지는 무기 선택
랭크 에어리어에서는 칠 성능과 스페셜 회전이 중요합니다. N-ZAP '85, 스플래터샷, 듀얼 스위퍼처럼 계속 바닥을 덮을 수 있는 무기가 편합니다. 에어리어를 잃었을 때도 혼자 스페셜을 모아 재진입 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구라는 블래스터와 슬로셔 체감이 올라갑니다. 야구라 주변에 상대가 모이기 때문에 폭발, 곡사, 고지 견제가 잘 먹힙니다. 다만 Ver. 11.2.0 이후 블래스터는 판정으로 우기는 느낌이 줄어서, 예전보다 조준과 거리 조절을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호코와 아사리는 기동성이 중요합니다. 빠르게 길을 뚫고, 상대 한 명을 끊고, 바로 오브젝트를 밀어야 합니다. 이때 스플래타나 와이퍼나 .52 갤처럼 전선 돌파력이 있는 무기가 좋습니다. 대신 혼자 너무 깊게 들어가면 카운트는 못 밀고 데스만 쌓입니다.
기어 세팅은 무기 약점을 메우는 쪽이 좋습니다
N-ZAP이나 스플래터샷처럼 자주 움직이는 무기는 잉크 효율보다 이동, 스페셜 관련 기어가 편합니다. 스페셜을 빨리 돌리는 세팅은 에임이 흔들리는 날에도 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52 갤은 전선 유지가 중요해서 생존 관련 기어를 조금 섞으면 무리한 교전 뒤에도 빠질 각이 생깁니다.
차저와 스피너는 포지션을 잡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슈퍼 점프 단축이나 안전화 계열이 체감됩니다. 특히 솔로 랭크에서는 한 번 잘렸을 때 복귀가 늦으면 바로 카운트가 밀립니다. 딜을 더 올리는 기어보다, 다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어가 실제 승률에는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스플래툰3 무기 티어를 고른다면, 저는 초보에게 N-ZAP '85와 스플래터샷을 먼저 권합니다. 손에 익으면 .52 갤이나 스플래타나 와이퍼로 넘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티어표는 출발점이고, 실제 승률은 내가 자주 죽는 거리와 들어가는 순서를 얼마나 빨리 고치느냐에서 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