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FPS 프레임 올리는법, 렉 줄이려면 이렇게 맞추면 됩니다

먼저 프레임이 떨어지는 구간부터 확인하기
얼마 전 새 시즌 업데이트가 들어간 FPS를 돌리는데, 평소 144프레임 근처에서 버티던 게임이 교전만 들어가면 80프레임까지 내려가더라고요. 그냥 그래픽을 전부 낮추면 되겠지 싶지만, 실제로 해보면 체감이 별로 없는 옵션도 있고 화면만 흐려지는 옵션도 있습니다. 그래서 FPS 프레임 올리는법은 무작정 낮음으로 미는 것보다, 어디서 병목이 생기는지 먼저 보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평균 프레임보다 최저 프레임입니다. 평균 160프레임이 나와도 연막, 폭발, 난전에서 70프레임까지 떨어지면 조준이 끊깁니다. 특히 배틀로얄이나 대규모 전투 게임은 평소 이동 구간보다 적이 3명 이상 섞인 근접전에서 성능이 확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보통 훈련장이나 같은 맵의 비슷한 위치에서 3분 정도 움직여 봅니다. 그다음 실제 매치에서 교전 구간을 한 번 더 봅니다. 이때 평균 프레임, 1퍼센트 최저 프레임, GPU 사용률, CPU 사용률을 같이 보면 방향이 잡힙니다. GPU 사용률이 95퍼센트 이상이면 그래픽 옵션을 낮추는 게 효과적이고, GPU 사용률은 낮은데 프레임이 안 나오면 CPU, 메모리, 백그라운드 프로그램 쪽을 의심해야 합니다.
게임 안 그래픽 옵션은 이 순서로 낮추기
FPS에서 프레임을 올릴 때 가장 먼저 만질 옵션은 그림자, 반사, 볼류메트릭 효과, 안티앨리어싱, 렌더 스케일입니다. 이 옵션들은 화면을 예쁘게 만들지만 교전 중 시야 확보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그림자는 낮음으로 내려도 적을 보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게임이 많고, 프레임은 꽤 잘 오릅니다.
렌더 스케일은 조심해서 만져야 합니다. 100퍼센트에서 90퍼센트로 낮추면 프레임은 오르지만, 장거리 적 윤곽이 뭉개질 수 있습니다. 배틀로얄처럼 중장거리 교전이 많은 게임이면 95퍼센트 정도부터 내려보는 게 낫고, 실내 교전 위주의 게임이면 90퍼센트도 버틸 만합니다. 80퍼센트 아래는 화면이 흐려져서 오히려 반응이 늦어질 수 있었습니다.
- 그림자: 낮음 또는 매우 낮음
- 반사 효과: 끄기 또는 낮음
- 볼류메트릭 안개, 광원: 낮음
- 모션 블러: 끄기
- 필름 그레인: 끄기
- 수직 동기화: 보통 끄기
- 렌더 스케일: 90~100퍼센트 사이에서 조절
텍스처 품질은 그래픽카드 메모리에 따라 다릅니다. VRAM이 8GB 이상이면 중간이나 높음으로 둬도 프레임 차이가 적은 게임이 많습니다. 반대로 4GB 이하라면 텍스처를 높게 잡았을 때 순간 끊김이 생기기 쉽습니다. 단순 평균 프레임보다 마우스를 돌릴 때 미세하게 걸리는 느낌이 생긴다면 텍스처를 한 단계 낮추는 편이 좋습니다.
윈도우와 드라이버 설정으로 끊김 줄이기
게임 안 옵션을 낮췄는데도 프레임이 들쭉날쭉하면 윈도우 쪽을 봐야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한 번만 맞춰두면 여러 게임에 같이 적용돼서 체감이 큽니다. 먼저 전원 모드는 고성능 또는 최고 성능 계열로 두는 게 좋습니다. 노트북이라면 충전기를 꽂은 상태와 배터리 상태의 프레임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습니다.
그래픽 드라이버는 최신 버전이 무조건 답은 아닙니다. 신작 게임은 최신 드라이버가 유리한 경우가 많지만, 특정 업데이트 이후 끊김이 생기면 이전 안정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패치 직후 갑자기 프레임이 떨어졌다면 게임 업데이트,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윈도우 업데이트 중 무엇이 바뀌었는지 날짜를 맞춰보면 원인을 찾기 쉽습니다.
백그라운드 프로그램도 은근히 큽니다. 브라우저 탭 20개, 녹화 프로그램, 메신저 오버레이, 런처 여러 개가 켜져 있으면 CPU와 메모리를 계속 씁니다. 저는 랭크 게임 들어가기 전에는 브라우저와 클라우드 동기화 프로그램을 꺼둡니다. 이 정도만 해도 1퍼센트 최저 프레임이 10~20 정도 오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게임 모드: 켜기
- 전원 옵션: 고성능 계열
- 불필요한 오버레이: 끄기
- 브라우저, 클라우드 동기화: 매치 전 종료
- 그래픽 드라이버: 신작은 최신, 문제 생기면 안정 버전 확인
CPU와 메모리 병목일 때 바꿀 것
FPS는 그래픽카드만 좋다고 끝나는 장르가 아닙니다. 적 위치 계산, 탄도, 물리 효과, 서버 동기화, 사운드 처리까지 CPU가 계속 일을 합니다. 그래서 옵션을 낮췄는데 GPU 사용률이 60~70퍼센트에서 놀고 프레임도 낮다면 CPU 쪽 병목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시야 거리, 오브젝트 표시 거리, 군중 밀도, 물리 효과 같은 옵션을 낮추는 게 더 잘 먹힙니다. 그래픽 품질을 낮춰도 프레임이 그대로인데 표시 거리만 낮췄더니 최저 프레임이 안정되는 게임도 꽤 많습니다. 특히 오픈월드형 FPS나 대규모 전장 게임에서 이런 차이가 자주 납니다.
메모리는 16GB가 사실상 기본선입니다. 8GB에서도 실행은 되지만, 디스코드와 브라우저까지 켜면 맵 로딩 후 첫 교전에서 끊기는 일이 많습니다. 16GB인데도 끊긴다면 듀얼 채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16GB라도 8GB 두 장 구성과 16GB 한 장 구성은 일부 게임에서 최저 프레임 차이가 납니다.
인게임 체감까지 챙기는 세팅
프레임 숫자만 올리는 세팅과 실제로 잘 맞는 세팅은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해상도를 너무 낮추면 200프레임은 나오는데 원거리 적이 잘 안 보입니다. 반대로 옵션을 너무 높이면 화면은 선명하지만 교전 때 조준선이 흔들리는 느낌이 납니다. 저는 보통 목표 주사율보다 10~20프레임 높게 유지되는 세팅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144Hz 모니터라면 실제 매치에서 160프레임 안팎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240Hz 모니터라면 평균 240보다 최저 200 이상을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프레임 제한도 의외로 쓸 만합니다. 프레임이 120에서 220까지 계속 출렁이면 입력감이 불안정할 수 있어서, 165Hz 모니터에서는 160이나 158로 제한을 걸어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NVIDIA Reflex나 AMD Anti-Lag 같은 지연 시간 감소 옵션이 있다면 켜고 비교해볼 만합니다. 다만 모든 게임에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켰을 때 프레임이 크게 떨어지거나 화면이 미묘하게 끊기면 끄고 쓰는 쪽이 낫습니다. 중요한 건 설정 하나를 바꾸고 바로 판단하지 말고, 같은 맵과 같은 상황에서 두세 판 정도 비교하는 겁니다.
제가 자주 쓰는 현실적인 기준
- 경쟁전 위주: 그림자 낮음, 효과 낮음, 텍스처 중간, 모션 블러 끄기
- 캐주얼 플레이: 텍스처 높음, 그림자 중간, 반사 낮음
- 저사양 PC: 해상도 유지, 렌더 스케일 90퍼센트, 표시 거리 낮음
- 노트북: 충전 상태 고정, 온도 확인, 팬 모드 성능 우선
FPS 프레임 올리는법은 결국 숫자 하나를 크게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교전 순간에 끊기지 않게 만드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제일 먼저 그림자와 효과를 낮추고, 그다음 CPU에 걸리는 표시 거리 계열을 조절하고, 백그라운드 프로그램과 프레임 제한을 맞추면 대부분 체감이 꽤 좋아집니다. 화면이 조금 덜 화려해져도 에임이 안정되면 게임은 훨씬 편해집니다. 솔직히 FPS에서는 예쁜 장면보다 내가 먼저 보고 먼저 쏘는 쪽이 더 중요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