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월드 초반 공략, 첫 10일 버티려면 이렇게 세팅하세요

얼마 전 새 정착지를 또 하나 날려먹었는데, 원인은 거창한 전투가 아니라 첫 주에 식량 동선을 대충 잡은 실수였습니다. 림월드는 초반에 뭔가 많이 지은 쪽보다, 해야 할 일을 덜 꼬이게 만든 쪽이 훨씬 오래 갑니다. 그래서 림월드 초반 공략은 ‘최강 스타팅’보다 첫 10일 동안 무엇을 먼저 고정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시작 전 세팅은 너무 욕심내지 않는 쪽이 편합니다
처음이라면 시나리오는 추락 생존자, 난이도는 모험 이야기나 거친 생존자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야기꾼은 카산드라 클래식이 흐름을 익히기 좋고, 랜디 랜덤은 재미는 있지만 초반 학습용으로는 변수가 좀 과합니다. 맵은 온대림, 성장 기간 40일 이상, 산이 너무 많지 않은 지형을 추천합니다. 나무와 흙, 비옥한 땅이 가까우면 초반 작업이 확 줄어듭니다.
정착민은 능력치 숫자만 보지 말고 결격 사항을 먼저 봐야 합니다. 폭력 불가, 노동 불가, 멍청한 노동 불가가 초반에 겹치면 생각보다 답답합니다. 세 명 기준으로는 건설 4 이상, 재배 5 이상, 의학 4 이상, 사격이나 근접 하나쯤은 챙기면 됩니다. 요리 담당은 요리 4 이상이면 좋지만, 초반에는 간단한 식사보다 영양 반죽 제조기가 더 안정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 초보 추천 지형: 온대림, 평지와 작은 언덕 섞인 맵
- 초반 필수 능력: 건설, 재배, 의학, 전투
- 피하면 좋은 특성: 방화광, 약물 중독, 극단적 신경질
- 처음부터 욕심낼 필요 없는 능력: 예술, 지능, 조련
첫날은 집보다 저장 구역과 잠자리부터 잡습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일시정지를 걸고 먼저 저장 구역을 만듭니다. 물건이 비 맞으면 내구도가 떨어지고, 음식은 밖에 오래 두면 금방 상합니다. 나무 벽으로 7칸 x 7칸 정도 창고를 먼저 만들고, 그 옆에 임시 침실을 붙이면 동선이 깔끔합니다. 침대는 바로 만들 수 있으면 좋지만, 첫날 밤은 수면 지점으로 넘겨도 됩니다.
작업 순서는 저장 구역, 잠자리, 재배 구역, 간단한 식탁 순서가 무난합니다. 림월드에서 초반 멘탈을 자주 터뜨리는 원인이 ‘바닥에서 식사함’ 디버프입니다. 나무 식탁 하나와 의자 세 개만 있어도 기분 관리가 꽤 편해집니다. 이걸 놓치면 별것 아닌 일들이 쌓여서 둘째 날부터 싸움이 나기도 합니다.
첫날 작업 우선순위
- 짐을 실내 창고로 옮기기
- 수면 지점이나 침대 배치
- 쌀밭 8칸 x 8칸 정도 지정
- 식탁과 의자 설치
- 나무 함정 2~3개로 입구 방어
재배는 쌀을 먼저 심는 게 편합니다. 감자는 척박한 땅에서 좋고 옥수수는 효율이 좋지만, 첫 수확까지 시간이 깁니다. 초반에는 빨리 자라는 쌀로 식량 공백을 막고, 안정되면 옥수수나 감자로 넓히는 식이 낫습니다.
전기는 냉장고보다 조리와 빛부터 생각합니다
초반에 바로 거대한 냉장고를 만들려고 하면 자원이 빨립니다. 전력은 나무 화력 발전기 하나로 시작해도 충분하고, 풍력 발전기는 주변 장애물 관리가 필요해서 초보 때 은근히 귀찮습니다. 먼저 조리대, 연구대, 실내 조명을 돌릴 만큼만 확보하면 됩니다. 냉장고는 식량이 쌓이기 시작하는 3~5일 차에 만들어도 늦지 않습니다.
냉장고는 작은 방으로 시작하세요. 5칸 x 5칸 정도 방에 냉방기 하나를 달고 온도를 영하로 맞추면 됩니다. 벽은 이중벽이면 좋지만, 초반에는 단일벽으로도 버틸 수 있습니다. 문은 창고 쪽과 주방 쪽 동선을 짧게 잡아야 합니다. 요리사가 맵을 왕복하기 시작하면 하루가 통째로 녹습니다.
- 발전: 나무 화력 발전기 1개로 시작
- 초반 전력 사용처: 조명, 전기 조리대, 냉방기
- 냉장고 크기: 처음엔 5칸 x 5칸 전후
- 온도: 음식 보관용은 영하 설정
근데 전기가 끊기면 음식이 녹습니다. 그래서 나무를 200개 정도는 항상 남겨두는 습관이 좋습니다. 발전기 연료가 비는 순간 냉장고, 조리, 조명이 같이 멈추고, 이때 습격이나 열파가 겹치면 손이 바빠집니다.
습격은 싸우는 장소를 내가 정해야 편합니다
림월드 초반 공략에서 방어는 무기보다 위치가 먼저입니다. 첫 습격은 대개 적이 한두 명이라 대충 이길 수 있지만, 여기서 부상을 크게 입으면 치료약과 노동력이 같이 빠집니다. 가장 쉬운 방식은 정착지 입구를 좁히고, 나무 함정을 2~4개 깔아두는 겁니다. 적이 함정을 밟고 약해진 상태로 들어오면 사격 담당이 훨씬 안전하게 처리합니다.
엄폐물도 바로 챙겨야 합니다. 모래주머니나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정착민은 그 뒤에서 쏘게 합니다. 문 앞에서 한 명씩 막는 구조도 초반에는 좋습니다. 다만 불이 붙기 쉬운 나무 벽으로 방어선을 너무 길게 만들면 화재 때 더 위험해집니다. 돌 절단이 열리면 주요 외벽은 돌벽으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초반 전투에서 자주 망하는 경우
- 부상자를 침대에 눕히지 않고 계속 움직이게 둠
- 의사 담당이 전투 중 쓰러져 치료가 밀림
- 야외에서 엄폐 없이 총싸움을 함
- 함정을 아군 동선 한가운데 설치함
전투가 끝나면 바로 치료부터 합니다. 약품은 기본 약품으로 설정하고, 가벼운 멍이나 긁힘은 약초로도 충분합니다. 감염이 뜨면 침대 휴식 우선순위를 올리고 의사가 밥 먹으러 가기 전에 치료부터 하게 만드는 게 안전합니다.
초반 연구와 일정은 생존에 붙여서 굴립니다
연구는 멋있는 장비보다 당장 막힌 부분을 푸는 쪽으로 고르면 됩니다. 전기, 배터리, 돌 절단, 냉방 관련 연구가 초반 체감이 큽니다. DLC를 켰다면 변수는 더 늘지만, 기본 운영은 같습니다. 음식, 잠자리, 온도, 방어가 안정된 뒤에 종교 의식이나 유전자, 메카노이드 쪽을 건드리는 편이 덜 꼬입니다.
작업 탭은 수동 우선순위로 바꾸는 걸 추천합니다. 의사는 치료 1순위, 요리사는 요리 1순위, 재배 담당은 파종과 수확을 높게 둡니다. 모두가 모든 일을 하게 두면 급한 작업이 밀립니다. 특히 운반과 청소는 초반에 자주 비는데, 한 명 정도는 여유 시간에 운반을 하도록 잡아야 창고와 주방이 굴러갑니다.
- 1~2일 차: 창고, 침실, 쌀밭, 식탁
- 3~5일 차: 전기, 조리실, 작은 냉장고
- 6~10일 차: 함정 입구, 연구대, 돌벽 준비
- 이후: 개인 침실, 옷 제작, 장기 식량 확보
초반을 편하게 넘기는 기준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정착민이 실내에서 자고, 식탁에서 먹고, 음식이 썩지 않고, 적이 원하는 곳으로 걸어오게 만들면 됩니다. 여기까지 만들어지면 림월드는 갑자기 여유가 생깁니다. 그때부터는 더 좋은 방을 만들지, 무역으로 은을 벌지, 고대 위험을 열지 선택지가 열리는데, 저는 항상 첫 겨울을 넘긴 뒤에 큰 욕심을 내는 쪽이 오래 가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