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인챈트 조합 초보자는 이렇게 맞추면 덜 꼬입니다

얼마 전 새 월드에서 다이아 장비를 처음 맞췄는데, 인챈트 순서를 대충 잡았다가 모루 비용이 확 뛰는 바람에 책 몇 권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인챈트 조합은 그냥 좋은 옵션을 전부 붙이는 문제가 아니라, 어떤 장비에 어떤 역할을 줄지 먼저 정해야 덜 손해 봅니다.
특히 생존 초반에는 경험치도 부족하고 청금석도 넉넉하지 않죠.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완성 세팅을 노리기보다, 채굴용·전투용·탐험용을 나눠서 맞추는 편입니다. 아래 조합은 자바와 베드락 기본 생존 기준으로 쓰기 좋고, 명령어나 모드로 충돌 제한을 푸는 환경은 제외했습니다.
인챈트 조합 전에 먼저 알아둘 것
인챈트는 크게 세 군데에서 붙입니다. 인챈트 테이블, 모루, 주민 거래입니다. 초반에는 인챈트 테이블로 큰 줄기를 만들고, 중반부터는 사서 주민에게 원하는 책을 받아 모루로 붙이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모루 비용입니다. 같은 아이템에 계속 책을 하나씩 붙이면 이전 작업 횟수가 쌓이면서 요구 레벨이 올라갑니다. 이름 바꾸기, 수리, 책 합치기까지 모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좋은 책을 여러 권 준비한 뒤, 책끼리 먼저 묶고 마지막에 장비에 붙이는 식이 보통 더 편합니다.
- 30레벨 인챈트 테이블을 쓰려면 책장 15개가 필요합니다.
- 책장과 테이블 사이에는 한 칸 빈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 원하는 옵션이 안 뜨면 책이나 나무 도구에 낮은 단계 인챈트를 붙여 목록을 갱신할 수 있습니다.
- 수선은 인챈트 테이블에서 나오지 않으니 낚시, 전리품, 사서 주민 거래를 노리는 게 좋습니다.
초반 기준으로는 내구성 III, 효율 IV 이상, 보호 IV, 날카로움 IV 이상만 떠도 충분히 진행 가능합니다. 완벽한 장비는 네더라이트 넘어가기 전후에 맞춰도 늦지 않습니다.
곡괭이와 도구는 역할을 나누는 게 편합니다
곡괭이는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면 애매해집니다. 저는 보통 행운 곡괭이와 섬세한 손길 곡괭이를 따로 둡니다. 둘은 같이 붙지 않기 때문에 선택해야 합니다.
채굴용 곡괭이
- 효율 V
- 내구성 III
- 행운 III
- 수선
이 조합은 다이아몬드, 석탄, 레드스톤, 청금석, 에메랄드처럼 드롭량이 중요한 광물에 씁니다. 초반에는 효율 IV와 행운 II만 있어도 체감이 큽니다. 다만 고대 잔해는 행운이 적용되지 않아서, 네더 채굴만 생각하면 행운 곡괭이를 아낄 필요가 있습니다.
건축·회수용 곡괭이
- 효율 V
- 내구성 III
- 섬세한 손길
- 수선
섬세한 손길 곡괭이는 유리, 책장, 얼음, 벌집, 광석 블록 회수에 씁니다. 특히 지하에서 광석을 그대로 캐서 집으로 들고 온 뒤, 나중에 행운 곡괭이로 한 번에 깨면 인벤토리 관리가 편합니다.
삽과 도끼는 효율 V, 내구성 III, 수선만 붙여도 충분합니다. 도끼를 전투용으로도 쓸 거라면 날카로움을 붙일 수 있지만, 검과 역할이 겹치기 때문에 저는 벌목용 도끼와 전투용 무기를 따로 둡니다.
검, 활, 삼지창 조합은 상황별로 갈립니다
검은 가장 무난한 조합이 있습니다. 날카로움 V, 약탈 III, 휩쓸기 III, 내구성 III, 수선, 발화 II 정도면 대부분의 상황을 처리합니다. 자바 에디션에서는 휩쓸기 공격이 있어 몹 농장이나 다수 전투에서 편하고, 베드락에서는 같은 체감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날카로움, 강타, 살충은 서로 같이 붙지 않습니다. 일반 생존에서는 날카로움이 범용성이 좋습니다. 위더 스켈레톤 농장이나 언데드 몹 사냥을 오래 할 장비라면 강타 V 검을 별도로 만드는 식이 낫습니다.
활 조합
- 힘 V
- 화염
- 밀어내기 II
- 내구성 III
- 수선 또는 무한
활에서 제일 많이 갈리는 건 수선과 무한입니다. 둘은 같이 붙지 않습니다. 화살을 계속 만들기 귀찮다면 무한이 편하고, 특수 화살을 자주 쓰거나 장비 수명을 길게 보고 싶다면 수선이 낫습니다. 저는 초반 탐험용은 무한, 후반 보스전이나 장거리 전투용은 수선을 선호합니다.
삼지창 조합
- 충절 III, 찌르기 V, 내구성 III, 수선, 집전
- 급류 III, 찌르기 V, 내구성 III, 수선
삼지창은 급류가 붙으면 충절과 집전을 같이 쓸 수 없습니다. 비 오는 날 날아다니는 이동용이면 급류가 재밌고, 번개를 부르거나 원거리 무기로 회수하면서 쓰려면 충절과 집전 쪽이 편합니다. 바다 탐험을 자주 한다면 삼지창 하나쯤은 만들어둘 만합니다.
방어구는 보호 IV를 기본으로 잡으면 쉽습니다
방어구는 보호 IV를 기본으로 깔면 대부분의 피해에 대응하기 좋습니다. 화염 보호, 폭발 보호, 발사체 보호도 각각 장점은 있지만 서로 같이 붙지 않습니다. 크리퍼가 너무 무섭다면 바지나 흉갑 하나에 폭발 보호를 따로 쓰는 방식도 있지만, 일반 월드 진행에서는 전 부위 보호 IV가 제일 덜 헷갈립니다.
- 투구: 보호 IV, 호흡 III, 친수성, 내구성 III, 수선
- 흉갑: 보호 IV, 내구성 III, 수선
- 레깅스: 보호 IV, 신속한 잠행 III, 내구성 III, 수선
- 부츠: 보호 IV, 가벼운 착지 IV, 물갈퀴 III, 내구성 III, 수선
부츠는 특히 중요합니다. 가벼운 착지 IV 하나만 붙어도 낙사 위험이 확 줄고, 물갈퀴 III가 있으면 바다나 강을 오갈 때 답답함이 줄어듭니다. 다만 물갈퀴와 차가운 걸음은 같이 붙지 않습니다. 얼음길 이동 장치를 쓰는 월드라면 차가운 걸음 부츠를 따로 만들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가시는 취향이 갈립니다. 맞은 적에게 피해를 돌려줘서 좋아 보이지만 내구도 소모가 늘고, 몹을 원하는 위치로 모아야 하는 농장에서는 방해가 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일반 탐험용 갑옷에는 빼고, 약탈자 습격이나 전투용 갑옷에만 붙입니다.
모루에서 덜 꼬이는 조합 순서
책을 붙일 때는 비슷한 작업 횟수끼리 합치는 느낌으로 가면 비용이 덜 튑니다. 예를 들어 곡괭이를 만든다면 효율 V 책, 내구성 III 책, 행운 III 책, 수선 책을 준비한 뒤 책 두 권씩 먼저 묶고 마지막에 곡괭이에 붙입니다.
- 1단계: 효율 V 책과 내구성 III 책을 합칩니다.
- 2단계: 행운 III 책과 수선 책을 합칩니다.
- 3단계: 두 묶음 책을 합칩니다.
- 4단계: 완성된 책을 곡괭이에 붙입니다.
이미 인챈트 테이블에서 효율 IV, 내구성 III 정도가 붙은 곡괭이가 나왔다면 거기에 행운 III과 수선을 추가하는 식으로 가도 됩니다. 완성품을 처음부터 책으로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초반에는 테이블에서 잘 뜬 장비를 살리고, 부족한 옵션만 주민 책으로 채우는 쪽이 자원 낭비가 적었습니다.
또 하나, 네더라이트 업그레이드는 인챈트를 붙인 뒤에 해도 유지됩니다. 그래서 다이아 장비에 먼저 좋은 인챈트를 완성하고, 고대 잔해와 업그레이드 재료가 준비됐을 때 네더라이트로 올리면 됩니다. 저는 이 순서가 심리적으로도 편했습니다. 좋은 다이아 장비를 바로 쓰면서 진행 속도가 빨라지니까요.
마인크래프트 인챈트 조합은 최강 목록을 그대로 베끼는 것보다 본인 월드에서 자주 하는 행동에 맞추는 게 오래 갑니다. 광질을 많이 하면 행운 곡괭이가 먼저고, 탐험을 오래 하면 부츠와 투구가 먼저입니다. 전투가 자주 터지는 서버라면 검보다 방어구 완성이 체감이 큽니다. 결국 좋은 세팅은 화려한 이름이 아니라, 내가 자주 죽거나 막히는 지점을 줄여주는 조합이었습니다.
